최근 뉴욕의 자산관리전문가인 네이선 루이스의 과거 그리고 미래의 화폐 골드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이 책은 현재의 사상 최악의 금융 쓰나미에는 안전자산인 금을 선택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경제 전문가들은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실물투자를 늘리라는데는 공통된 의견을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투자자들이 금매입에 상당한 관심과 실제로 구매를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금과 관련된 순금제품, 골드바, 실버바, 금전 등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펀드매니저까지도 점심시간에 금을 사러간다고도 합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이 금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저 멀리 유럽도 금 열풍은 더 심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럼 금 자체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이런 의구심이 들게 됩니다. 네덜란드의 튤립투기 사례를 생각해 봅니다.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 튤립은 그 무엇보다도 비싼 최고의 투자처이자 상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튤립이 그 자체로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라는 물음입니다. 결국 가치가 없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을 때, 튤립은 한낱 꽃의 한 종류로 전락을 한 것이죠. 최근 달러도 이와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은 이와 같을까요? 금은 귀금속이라고 말하지만 큰 맥락에서 철이나 구리와 마찬가지로 금속의 한 부분입니다. 금을 가지고 있으면 이자가 통장에 찍히는 것도 아니고 금목걸이와 같이 주얼리로 착용하지 않는다면 실생활에 사용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 몇 천년동안 변하지 않는 기준이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금의 화폐적 가치는 역사적으로 보장받는다는 것입니다.
금은 5,000여년 동안 화폐로 사용되었으며 끊임없는 전쟁과 인플레이션을 겪고 살아남은 유일한 화폐, 진짜 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에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최근 100여년의 기간 동안을 봐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서부영화를 보면 금괴를 가지려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하는 것이나 각종 영화나 사치와 관련된 자료에 빠짐없이 금이 나옵니다. 금이라는 광물이 사람을 유혹하는 광물이고 인류에게는 금에 대한 본능이 있다는 말을 생각해 보면 오랜 역사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이런 사람들을 유혹하는 가치가 있는 재화 중 가장 큰 것은 금이 최고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정말 대단한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금의 가격은 국제정세나 경기에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금 가격이 여러 시장상황이나 정치상황에 따라 떨어질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부 재화처럼 가치가 떨어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닌 본질적인 가치가 높은 투자의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금은 타이밍을 잡고 매매를 한다면 큰 리스크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몇 남지 않은 상품입니다. 금은 인류가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가?" 라는 물음에 과연 어떻게 답을 해야 될지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둡니다. 투자는 3자가 아닌 본인의 자본과 결정으로 되어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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