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예물비용을 100만원이 넘게 줄여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덕분에 예물비 아껴 신혼여행 갈 수 있게 되었네요~^^
아래는 제가 구입한 249만원 세트입니다. 추가로 커플 트로피시 시계 30만원 추가해 총 279만원에 구입했어요. 예산을 500만원 잡았지만 딱 필요한 예물 세트 구입하고 시계까지 구입하고 나니깐,, 남는 돈으로 여행을 가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 제가 구입한 예물세트 사진입니다. 다이아몬드세트,진주세트,순금쌍가락지, 화이트골드 커플링, 프로피시 커플시계에 서비스로 루비세트와 예물함, 그리고 예물보자기까지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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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분들은 예물 살 때 꼭 읽어보세요.
올 6월에 결혼하는 신부입니다. 시어머니께서 예물하고 싶은 것 하라고 500만원을 주셨답니다. 사주는 대로 해야 되는 것이 도리이지만 어머니 잘 아시는 금은방에 같다가 사실 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비싸긴 무지 비싸더라고요. 말은 안했지만 표정을 읽으셨는지.. 어머니께서 저 편한대로 하라 시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조금이라도 싸게 예물구입하고 남는 돈으로 다른 것 준비하려 했었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남을 때 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대부분 종로에서 싸게 판다는 정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마음먹고 주말에 신랑이 붙잡고 종로로 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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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온 곳은 3곳인데.. 인터넷에선 좋은 평을 받는 곳이라 찾아갔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상가 중 평판 좋은 그곳을 찾아가려니 이만 저만 힘든게 아니더라고요. ㅠㅠ 그래도 어딘가요? 싸다는데...전화하고 위치 물어 찾아간 첫 번째 매장, 전화하고 왔다하니 친절하게 앉으라며 비타500을 주더군요. 그리고는 첫 마디가 예산이 얼마냐고 물으시길래 500만원이라고 말했죠.
다이아세트를 보여주면서 다이아몬드 원가 표를 보여주며 원가대로 주신다더라고요. 10원도 안붙이구요. 그리고14k펜던트세트를 보여주시는데.. 워낙 예쁜 것들이 많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8~8.5mm해수 진주세트와 순금세트를 보여주셨답니다. 순금세트역시 "오늘 금시세"를 보여주며 여기에 수수료 3000원만 더 받는다더군요.
그래서 총 370만원이라고 견적서를 주시더군요. 5부 다이아일 경우 490만원.. 예산에 딱 맞는 견적 이였습니다. 일단 비용은 예산에 맞았지만 두 군데 더 알아볼 곳이 있기 때문에 두 번째 매장으로 전화 붙잡고 물어물어 찾아 같답니다. 이번엔 신랑이 물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보곤 디자인만 고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고르고 나니 디자인 보는 안목이 있다면서 하나하나 설명해 줍니다.
역시 다이아몬드는 원가대로 주고 순금은 수수료 1000원만 더 받겠다더군요. 그런데 견적이.. 645만원이 나오네요. 이번에는 펜던트 세트는 고르지도 않았는데.. 분명 다이아몬드와 순금은 이곳이 더 싼데 견적은 두 배나 나오네요. 일단 견적서 받고 나오는데 작은 핸드폰 고리를 하나 주면서 "꼭 오실 손님"같아 드린다더군요. 사실 예산도 예산이지만 왠지.. 속는 기분이였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찾아간 곳은 종로에서 5가 쪽으로길 건너있는 큰 매장이에요. 여기는 과관이더군요.-.-; 이전에 두 곳에서 견적 받았다고 말하니 견적서를 보여 달라더군요. 조금이라도 싸게 할 수 있을 까 해서 보여줬더니 견적서에서 다이아몬드는 시세이하로 준다하고 순금은 수수료 0원 이라더라구요.
그래서 역시 여기가 제일 싼가? 하는 생각으로 펜던트와 진주세트를 골랐습니다. 나름 몇 곳 보고 왔더니 몇 가지 알아듣겠더군요. 예산은 역시 500만원이라 했고 이것저것 물어보며 굉장히 친절하더라고요. 좀 과한 친절이라 할까?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견적이 740만원 나왔네요. 바로 포기했어요. 제가 마음에 든다고 고르는 것마다 유명디자인이라 디자인료가 많이 붙는다고 하더군요. 맘이 적지 않게 상했답니다.
종로를 다녀본 결과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믿을 수 없었어요. 하나같이 웨딩카페 지정점이라며 싸게 판다고 했는데 몇 곳 다녀보니 다 상술이었던 것 같아요.
제 느낌입니다. 종로에서 예물 팔 때.. 우선 다이아몬드와 순금은 싸게 말해줍니다. 그리고 다른 귀금속에서 너무 비싸게 팔더군요. 그리고 조금만 마음에 든다하면 비싼 제품이라 합니다. 또 사진은 절대 찍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받아온 견적서만 올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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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집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고민이 많았답니다. 예물만 이렇게 비용이 많이 들고 머리가 아픈데 다 준비하려면 정말.. 모아둔 돈으로 하겠다는 것은 고사하고 부모님께서 주신 돈으로 하기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둘이서 맥주한잔하면서 그냥 가락지만 하고 이불하고 수저만 해서 살까? 라며 술 한 잔 마셨답니다. 정말.. 맥주한잔마셨어요. ㅎㅎ
그렇다가 이 카페에서 예물 공동구매를 한다해서 한번 들여다봤습니다. 제가 알아본 곳보다 많이 싸고 구성된 가격대와 세트가 딱 마음에 들었답니다. 예약을 하고 신랑하고 저번 주말에 바로 찾아갔는데 사진도 예뻤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예쁘더라고요.
그래도 종로의 경험이 있는지라 하나하나 물어보니 정해진 세트는 짠돌이카페랑 협의한대로 그 가격에 판매하고 제가 애써외면했던 루비세트를 서비스로 준다네요.^^ 이 말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그리고 사진도 마음껏 찍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찍어왔답니다.
종로에 다 다녀본 것이 아니라 이런 말씀 드린다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예물 싸고 디자인 예쁜 걸로 사실 것이라면 요기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시간도아껴주고 비용도 아껴 줄 거예요.저 역시 한 달 이상을 예물에 신경 쓰다가 두통까지 왔는데 이제야 시원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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