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산업의 위기가 바닥을 쳤다. 이제 업계는 새로운 도약을 향한 준비를 하고 있다. AWDC(Antwerp World Diamond Centre) 주최로 지난 6월3일에 개최된 다이아몬드 업계 포럼(Diamond Town Hall Meeting)에는 5백 여 명의 다이아몬드 딜러 및 연마업자들이 참석, 업계 지도자들과의 대화의 장에 참여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이슈들이 며칠 후 발표되었다.

먼저 AWDC의 CEO Freddy Hanard는 “이번 다이아몬드 업계 포럼은 (일련의 계획된 포럼 중) 첫 번째 것이다. 업계 리더들이 고객과 직접 토론을 벌인 이번 포럼에서 혁신적인 의견들이 모아졌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즘 이러한 성격의 포럼들이 광범위하게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앤트워프의 이해 관계자들은 드비어스가 업계 경영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기회를 포착할 것인가를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질문 및 답변 시간에 드비어스의 Gareth Penny 부회장은 먼저 업계 대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이를 통해 “드비어스가 올해 1사분기에 생산량을 90% 가까이 축소한 이후 다이아몬드 재고가 생산량을 다시 늘리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앤트워프의 청중들에게 회복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며 “드비어스의 다이아몬드 원석 수요가 늘고 있다. 분명 다음 번 DTC 사이트에 대한 신청액은 7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Penny는 보츠와나의 상황에 대해 “드비어스의 생산은 수요에 맞춰 늘어나게 될 것이다. 소매 매출 역시 개선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4대 불황 이후 5년간의 DTC 원석 가격 변동 추이를 나타낸 차트를 소개했다. 1970년~2009년에 원석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러므로 원석 가격 상승 동향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청중들의 관심은 그 타이밍이었다. 업계의 재고 방출 이후 새로운 상당량의 구매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느냐는 것이다.

 

DTC의 Varda Shine 부회장과 드비어스의 해외 사업 및 마케팅 부문장 Stephen Lussier, Penny와 드비어스 팀이 질문에 대해 답했다. 업계 언론인 Chaim Even-Zohar의 질문에 대해 Penny는 차기 사이트에서 가격을 올릴 것인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청중들 스스로가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한 여운은 남겨 주었다. Penny는 “우리는 원석 가격이 나석 가격과 더욱 균형을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할 것이다. 특히 이는 재고와 현금 유동성의 문제이다. 다이아몬드 나석은 지난 5주 동안 가격을 유지해 왔다”라고 말했다. 드비어스의 대변인은 소매상들이 과잉 재고는 처리했어야 했다며 2009년 크리스마스 시즌 상황이 2008년보다 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Penny는 신중하게 “우리의 현재 상황을 볼 때 설득력 있는 가설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주식 시장 반등과 신뢰 지수 상승이 위안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드비어스는 첫 번째 업계 포럼 장소로 전세계 원석 무역의 80%, 나석 무역의 50%를 차지하는 앤트워프를 선택했다. AWDC의 부CEO Ari Epstein은 “첫 번째 포럼의 성공을 바탕으로 우리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이벤트를 더 많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